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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화 메시지에도…백악관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2.26 08:31:47

[프라임경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용의를 밝혔지만,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북측의 의사가 비핵화로 가는 조치인지 그 진정성을 살펴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화할 의향을 보인 이번 북한의 메시지가 비핵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는 첫걸음을 뜻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했으며, 이 기회를 통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뜻이 있다는 점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샌더스 대변인의 이 같은 입장은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의 평창 방문을 즈음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무역제재 명단을 내놓고 '2단계 압박'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연이은 공세를 편 가운데 추가로 제기된 강경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당분간 북한 핵을 기정사실로 인정해주는 상황에서의 대화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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