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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부친도 예외 없다 "피해자들 사과받길" [전문]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6 13:08:46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사과문 ⓒ 사진출처 =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가 부친인 윤호진 연출가의 성추행 관련,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홍조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며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반드시 피해자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창작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윤호진(70) 에이콤 대표의 아들이다. 윤호진 연출가는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성추행 가해자로 거론되자 신작 제작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다음은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사과문 전문.

마리몬드 윤홍조입니다.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입니다.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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