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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 '실검' 등극 왜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6 14:06:39

문화재청 "'성추문' 하용부, 인간문화재 반납 시 절차 진행"
"하용부 본인 신청 접수하면 무형문화위원회 열어 보유자 해지"

하용부 이미지. ⓒ 사진 출처 = 뉴스1

[프라임경제] 하용부가 사실상 인간문화재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간문화재)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히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간문화재가 전승활동을 하지 않거나 사안에 따라 벌금·금고형을 받으면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을 해지하는 규정은 있지만,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이전까지 없어서 별도의 규정이 현재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화재청은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나, 본인이 언론을 통해 성추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반납 의사를 밝힌 만큼, 문화재청에 해지 신청을 접수하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20일 성추문 논란이 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에 대해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했다. 또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에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미비한 규정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연희거리패가 운영하던 밀양연극촌의 이사장인 이윤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하용부씨로부터 2001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용부 씨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했다. 그러나 하용부 씨는 '성추문에는 사과하지만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하용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하용부 보유자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은 지역관광 다변화 및 고급화를 꾀하고자 지역 문화 명사를 선정해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경남 밀양시도 이윤택 밀양연극촌 이사장과 하용부 촌장의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밀양연극촌 무상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축제와 운영비 등 지원 예산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하용부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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