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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비상(非常) 겪은 대유위니아, 올해는 비상(飛上) 할까

좋은 성적·모회사 이슈로 올해 초부터 '주가 기지개'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2.26 15:35:26
[프라임경제] 무술년 들어 대유위니아 주식이 여러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보임과 동시에 모회사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통합 해외 브랜드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죠.

업계에서는 대유위니아가 대우전자와의 통합브랜드 '위니아대우' 덕을 해외에서 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대우전자가 해외에서 매우 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서 입니다. 

이는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안방'을 벗어나겠다는 올해 전략과도 일맥상통하죠. 박 대표의 말처럼 대유위니아가 해외 성적에 열을 내야 하는 이유는 국내 파이 성장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몇 년 사이 이 회사는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같은 제품을 출시해 김치냉장고의 의존도를 10% 정도 줄였는데요. 그러나 아직 김치냉장고의 매출 의존도는 60%대로 대유위니아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김치냉장고의 점유율은 대기업 제품에 밀리면서 2014년 36.24%에서 작년 34.79%로 떨어졌는데요. 이 회사는 제품 다각화를 꾸준히 시도했지만,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외 전자레인지, TV, 청소기 등은 아직 입지를 굳히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빨래방 사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자회사 대유위니아서비스가 운영 중인 셀프빨래빵 가맹사업 '위니아 24 크린샵'은 지난해 100호점이 목표였지만 현재 18호점만 오픈됐습니다. 

이 사업은 진출 당시 골목상권 침해 이슈가 있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뒤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신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대유위니아는 공모가 6800원보다 떨어진 3000~4000원대에 주가를 쭉 이어가다 지난달 11일 2610원이라는 최저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2000원대까지 고꾸라진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띄고 있는데요. 2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유위니아는 전일 대비 8.56% 오른 412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대유위니아의 종목토론실은 전과 다르게 활기찬데요.

이렇듯 모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는 벌써부터 대유위니아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업계는 물리적인 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보는데요.

지난해 대유위니아는 생산 시설과 본사를 광주광역시로 이전했는데요. 동부대우전자의 생산 공장도 광주인 만큼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예측이죠.

광주도 생산품목이 겹치지 않아 한쪽의 희생 없이 노동자·소비자·기업 모두에게 좋은 융합 효과를 준다며 이 둘의 화합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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