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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자동차 지고 반도체 뜬다"

대신증권, 자산관리 방향 제시하는 '2018 하우스뷰 발표'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2.27 16:16:21
[프라임경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함께 금융투자상품 선별 전부터 이를 짚어야 한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자산을 진단해보는 하우스뷰를 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자산관리 전략을 담은 '2018 하우스뷰'를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이로 인해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며 "내가 투자한 종목에 4차 산업혁명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라고 제언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18년 하우스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신증권


이번 하우스뷰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3D프린팅 △무인운송 등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혁신 기술을 명확히 정의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아울러 변화의 흐름 속에서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과 기업, 각종 자산, 금융투자상품, 글로벌 투자상품 등에 안전등급을 부여했다. 

안전등급은 크게 Sky blue(맑음), Neutral Green(보통), Dark Gray(흐림) 3단계로 구분했다. Sky blue는 4차 산업혁명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자산, Neutral Green은 영향이 적거나 미미한 자산, Dark Gray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자산을 뜻한다.

김 센터장은 "자율주행 발전과 차량 공유 활성화로 자동차 판매량은 장기적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성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Dark Gray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을 포함한 금융업 역시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 등 IT(정보기술) 투자를 확대하지 않고는 장기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워 Dark Gray로 책정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달리 4차 산업혁명 전개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긍정적 산업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등 IT기업에는 Sky blue 등급이 주어졌다. 부동산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영향권에서 대부분 벗어나 있어 Neutral Green 등급이 대다수였다.

펀드의 경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펀드를 구성하는 각 기초자산의 등급 비중을 합산해 등급을 매겼다. 총 94개의 펀드와 428개의 기초자산에 등급을 부여했으며 향후 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기초자산을 파악해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금융투자업계 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대폭 높이고 투자자들의 스마트한 투자활동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하우스뷰 발표의 목적"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절한 투자 지침으로 활발히 활용되길 바란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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