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국내 보험시장 20년 사이 '껑충'…세계 7위 달성

국내 보험업계 총자산·수입보험료, 20년 만에 각각 10배·3배 증가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2.27 16:19:35
[프라임경제] 국내 보험시장이 20년 만에 세계 시장에서 7위를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보유 중인 보험통계를 활용해 국내 보험산업을 분석한 결과 1997년 대비 2016년 보험업계 총자산은 10배, 수입보험료는 3배 증가했다고 27일 알렸다. 

생명보험사(생보사) 총자산은 1997년 91조원에서 2016년 782조원으로 8.6배 뛰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총자산은 252조으로 14.3배로 성장했다.  

또 1997년 대비 2016년 전체 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는 203조원으로 생·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4배, 5.2배 올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16년 기준 금융권 총자산에서 보험권은 25%를 차지한다"며 "보험산업의 성장속도는 금융시장 전체 성장속도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 덕분에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보험 시장에서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독일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세계 7위의 보험 강국으로 올랐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IFRS17 도입 영향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변화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만 지급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상품운영에서 벗어나 보장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며 "또 저성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순한 외형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