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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성추행' 폭로에 "내 잘못…교수 사퇴·활동 중단"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2.28 15:06:51

최용민 이미지. ⓒ 사진 출처 =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프라임경제] 최용민 성추행 논란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배우 최용민(63)이 '성추행'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면서 연기 활동 및 해당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

28일 최용민은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입니다"고 밝혔다. 

최용민은 또한 현재 재직중인 명지전문대학의 교수직을 사퇴할 것이며 모든 연기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고백합니다 #me too'라는 제목으로 배우이자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 최용민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한 공연에 참여하게 됐는데 극단 특성상 술자리가 잦았고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몇번 택시를 같이 타게 됐다. 어느날 술에 엄청 취한 척 몸을 기댔다. '이게 뭔가' 싶은 순간 나를 끌어 안으며 키스를 하려고 했다. '정신 차리라'고 했지만 그는 취기를 방패삼아 다시 달려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사람은) 막무가내로 입을 대고 혀를 밀어넣었고 세게 밀치며 힘겹게 떨쳐내고 택시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하고 차에서 내렸다. 이후 그는 장문의 문자로 '잠시 미쳤던 것 같다. 미안하다.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 사람은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용민은 1974년 대학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다수의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자체발광 오피스'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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