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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굿바이 샌드위치" 자녀 위한 금융상품은?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2.28 15:38:59
[프라임경제] 요즘 40~50대 중장년층을 지칭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샌드위치 세대'인데요. 샌드위치 세대란 자녀를 교육하고 돌보면서도 부모까지 부양해야 하는, 그 덕에 자신의 노후를 챙기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연금까지 갉아먹는 아이들'을 이르는 '키퍼스(Kippers·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니 이는 우리 사회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겠죠.

이처럼 자녀가 부모의 노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자식 뒷바라지 때문에 궁핍한 노년을 보내지 않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수많은 금융상품 중 내 아이의 경제지식을 늘리고, 나중에 자녀의 학자금 등 꼭 필요한 종자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아이를 위한 장기 투자인만큼 수익률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데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의 경우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예금 이자 이상의 복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자녀 명의로 증권계좌를 만들어 다른 여러 펀드들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펀드 명에 '우리아이' '주니어' 등이 포함된 어린이 전용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펀드의 경우 가입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해외 경제 캠프, 금융 교육 프로그램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해 자녀들의 금융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죠.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어린이보험을 들어 놓을 필요도 있는데요. 이 경우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만기와 갱신여부입니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린이 보험의 만기는 보통 20~30세와 100세 만기로 나뉘는데, 100세 만기의 경우 오랜 기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신 보험료가 높고요. 이에 비해 20~30세 만기 보험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만기 이후 성인자녀가 다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또 갱신형은 비갱신형에 비해 초기 보험료가 낮지만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늘어난다는 점도 기억해야 겠네요.

아이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미리 가입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1인 1통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이름으로도 가입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명절 때마다 '왜 내 돈을 가져가냐'는 자녀들의 불만을 듣지 않으려면, 어린이 전용 예적금을 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시중 은행들은 미성년 자녀들이 금융상품에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통장표지에 만화 캐릭터를 그려 넣는 등 다양한 어린이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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