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절단 모종의 협의 성과? 남북 정상회담 포함

[프라임경제] 북한을 방문한 우리 특별사절단이 대화를 동해 한반도 문제 해결 실마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출발한 특사단은 도착 직후 북측의 영접을 받았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찬을 하며 상당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방문 당일 최고위층과의 대화 일정을 바로 연 것은 짧은 일정상 길고 깊은 대화를 진척시키기에 줄다리기 등 허례허식을 고려할 여유가 없었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싸움의 문제가 아니라 양측간 대화 진행에 대한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거듭된 미국의 공세로 고립되자 대화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어떻게 보든 김정은 체제가 막다른 골목에서의 대결을 비합리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반가운 신호다.

우리 측은 한반도 비핵화 등 주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미국과 북한 간 대화 필요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돌아와서 발표하겠지만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양에서 우리 특사단이 서울로 보고해온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도 (성과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 백악관도 이번 남북 대화 성사와 그 성과를 놓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주말께 우리 측 인사들이 방북 성과 보고를 마치고 미국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