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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이글 상반기 중 가맹사업 첫 닻

'안철수 대변인 출신 사외이사', '신사옥 입지', '상표권' 등 뒷말 무성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3.07 14:42:19
[프라임경제] 적외선 조리기로 유명세를 탄 이름난 자이글(234920)이 올해 상반기 중 자사 조리기를 이용한 외식가맹사업에 뛰어든다. 앞서 자이글은 5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이글 그릴 & 펍 ⓒ 자이글


같은 날 인천 작전동 신사옥에 입주한 자이글은 예비 가맹점주에게 제공되는 정보공개서를 확정해 본격적인 가맹사업 추진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상반기 내 (가맹사업 진출을)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업체는 앞서 가맹비 없이 자이글 제품 공급비만 받는 내용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었다. 일반적인 외식가맹업과 달리 가맹사업비가 아닌 제품 공급 자체를 수익 모델로 삼는 것으로, 주력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가맹점 자체가 오프라인 홍보부스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로열티의 기준이 되는 외식업 관련 상표권이 이진희 대표이사 명의로 돼 있어 넘어야할 산으로 남아 있다. 지난달 출원된 '자이글 그릴' 상표 2종은 외식업 가능 브랜드로 이 대표의 단독 소유다. 

ⓒ 프라임경제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오너와 오너일가가 상표권으로 수익을 가져가는 것을 문제삼으며 "가맹사업의 로열티가 '불로소득'으로 비춰질 경우 가맹점주와의 갈등은 물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자이글이 지난해 사외이사로 영입한 이도형 전 인천시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또 다른 뒷말을 낳고 있다. 이 전 시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대변인을 지낸 덕에 자이글 역시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되며 등락폭을 키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신사옥의 위치가 이 전 시의원의 출마예상지로 꼽히는 인천 작전동이라는 점이 지역 정가에서 회자되는 상황이다. 

관련해 이 전 의원은 "하마평에 오르며 권유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출마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자이글 측은 관련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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