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이만우 전 의원이 강간치상 혐의로 7일 밤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다.
8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으며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4년 학술모임에서 이 전 의원과 처음 만난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이 기사화 되고 넉 달 가까이 지나서야 구속여부가 결정된 것을 두고 늑장 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인근 CCTV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실상 조사를 마쳤으며, 기소의견 검찰 송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만우 전 의원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2014년에는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수상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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