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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지속 자신감' 코미코, 대규모 투자 진행

안성공장으로 코팅·세정라인 확장 이전…대만 신규 공장 건설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3.08 13:44:22

[프라임경제] 코미코(183300)가 기존 세정, 코팅 공장의 캐파(CAPA·생산능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코미코는 최근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식회사 멜파스 안성공장을 225억원에 취득하고 등기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칩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장장비의 미세오염물을 제거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사의 원가절감과 수율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모델을 한국 최초로 구축한 기업이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율은 21.0%, 영업이익 성장율은 54.5%에 이를 만큼 지속적인 성장성과 이익율이 돋보이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코미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코팅라인을 먼저 이전하고 세정 라인은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미코 본사 전경. ⓒ 코미코

코미코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24시간, 365일 가동되므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세정, 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라인을 일시에 이전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팅라인의 경우 이미 캐파 부족이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현실화 된 만큼 올해 상반기 확장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코팅라인이 확장 이전될 경우 캐파는 기존대비 약 1.5배, 세정라인 이전이 완료되는 2019년에는 현재 시점대비 약 2배이상의 캐파를 확보해 고객사 라인증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코미코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대만 Hsinchu 지역에 기존 공장대비 약 4배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춘 신규 공장(Fab)을 건설중이다. 이 공장은 2018년 5월 중 완공돼 하반기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1월 코미코 중국법인(Wuxi)은 한중펀드로부터 107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코미코 관계자는 "전체 지분의 20%를 유상증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2017년 말 중국법인 자산총액이 173억원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한중펀드는 중국법인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중국법인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투자 받은 107억을 다시 중국 현지 생산 캐파 확보 및 대중국 사업확대에 사용하기 위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세정, 코팅 수요 증가와 Wuxi 지역 주 고객사인 SKHynix 2공장, LSI Fab, HHGrace 등이 이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향후 세정, 코팅 수요는 충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룡 코미코 대표이사는 '최근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메모리 가격하락 가능성이 예측되는 시점에 투자의 규모가 과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안성법인의 경우 이미 캐파 부족에 납기 대응 개선이 필요하고 평택 고덕, 이천, 청주 등 고객사 투자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코의 세정, 코팅 사업은 반도체 칩 가격변동 보다는 고객사 가동율이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1~2년 동안 고객사 가동율 확대와 더불어 투자가 지속될 것이기에 당분간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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