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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판매보다 출시에 의의" LG전자, V30S ThinQ 800대 한정 모델로 분류

"800대 한정 모델로 분류?" 이통 3사 대리점, 국내 출시 전날까지 재고 배정 안 돼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3.08 19:44:09

LG전자가 9일 전략 스마트폰 V30S ThinQ를 출시하지만, 전날까지 일선 대리점에는 재고조차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베스트샵과 LG유플러스 직영점에는 800대 한정 소량 생산 제품이라는 공지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 LG전자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명일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V30S ThinQ를 800대 한정 소량 생산모델로 분류, 일선 대리점에 공지문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국 LG베스트샵에 공지된 자료에 따르면, LG전자가 명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V30S ThinQ 시리즈는 총 8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에 각각 300대, KT(030200)에 200대가 배정됐다.

LG전자 공식 직영점에 전달된 공지문에도 "소량 한정판매 모델로 당사 소매 채널(대리점)이나 유플러스샵(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판매 재고 배정이 될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다는 점에서 이 모델이 한정판이란 의견에 힘을 더한다.

LG전자 한 공식직영 점주는 "내일 출시인 줄도 몰랐다"며 "그만큼 LG전자 측에서 이상하리만큼 홍보에 힘을 쏟지 않았다는 소리"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지된 내용으로 봐서 판매보다 경쟁사 제품 공개에 맞춰 시선을 끌기 위한 구색갖추기 제품 출시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주장은 LG전자의 소극적 마케팅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금껏 보통 스마트폰 출시 일주일 전부터 제품 외관을 볼 수 있는 '목업'이나 실제 모델을 홍보차 전국 주요 대리점에 전달했다.

그러나 공식 출시 전날인 이날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대리점은 물론이고, 자사 LG베스트샵에 배정된 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출시 당일 이동통신 3사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대리점들 또한 기기를 별도로 주문해야 하기에 즉시 개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LG전자 베스트샵에 전시된 광고물. 일반 이동통신 3사 대리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 프라임경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광고물 또한 일부 베스트샵에만 전시돼 있을 뿐 일반 이통 3사 대리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외에 이날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판매도 V30S ThinQ는 베스트샵, V30S+ ThinQ는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가입을 받는 점 또한 일반 전략 스마트폰 출시 때와는 다른 부분이다.

반면, 제품 공개는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과 같은 시기·장소에서 하는 등 큰 공을 들였다.

다만, LG전자가 800대 한정으로만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 V30S ThinQ 시리즈가 각각 128GB, 256GB 등 큰 내장용량을 채택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수의 '헤비 유저'가 구매할 것으로 예상, 800대 생산을 초기목표로 책정한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 V30S ThinQ는 한정판이 아니다"라면서도 "제품 공급은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S ThinQ는 지난해 하반기 모델인 V30에 '공감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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