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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 사령탑 "북한 긍정적 신호, 미국도 현실적이어야" 눈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3.09 08:53:48
[프라임경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위해서는 아직 먼 길이 남았다면서도 미국의 노력 필요성 역시 강조하는 발언을 내놨다. 

외신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8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미국은 어쩌면 북한으로부터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신중하게 평가하면서도 "첫 번째 단계는 대화(가능성 그 자체)에 대한 대화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위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한 이후 나왔다. 현재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 우리 측 인사들도 미국을 방문, 북한과의 접촉에서 나온 이야기를 짚고 향후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점도 함께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 고위급 인사들이 백악관 등 요로를 접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현실적 추진 발언이 미국 당국자로부터 나온 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밝힌 "비핵화에 조건이 붙을 수 없다"는 강경론에 일부 변화 가능성을 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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