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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랩스' 국내 O2O 업계 최초 코스닥 노크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상장 통해 'NO.1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 도약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3.13 15:08:10

[프라임경제] 국내 헬스케어 O2O 대표기업 케어랩스(대표이사 김동수∙이창호)가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케어랩스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김동수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케어랩스는 국내 헬스케어시장 내 각기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세 사업부가 시너지를 내며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김동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원스톱 서비스 구축, 데이터 플랫폼 도약 등 기존 사업에 기반한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케어랩스

 

케어랩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내 1위' 수식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사업부가 운영하는 병원∙약국 찾기 앱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모두 업계 1위,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CRM소프트웨어 및 약국 처방전 보안시스템도 시장점유율(M/S) 1위다.

이 같은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녹십자웰빙∙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실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2014년 8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5년 114억원, 2016년 186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88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4년 4억원에서 2015년 13억원, 2017년 3분기 기준 48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병·의원 내 환자 관리, 마케팅에 의한 필요성이 확대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케어랩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모바일 앱 시장 진입장벽이 낮다는 지적에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진 않지만 2012년 설립 당시 존재했던 6~7개 경쟁사 중 케어랩스만이 시장을 선점해 살아남았다"며 "2015년에도 유사한 기업들이 스타마케팅을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업체들의 시장진입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병원 영업이 대기업에서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앱은 만들 수 있어도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어려운 구조"라며 "오히려 포털은 우리와 같은 기존 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확장하는 구조"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케어랩스는 기존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굿닥 앱을 활용해 △병원 탐색 △병원 태블릿을 통한 진료 접수 △알림 메시지 서비스 △모바일 처방전의 약국 전송 △모바일 약제비 결제 등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플랫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200개 업체에 태블릿PC를 설치 완료한 상태며 올해 안에 5000개 병원에 설치 예정"이라며 "5000개로 확대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강화를 통한 타깃시장 확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애널리틱스시장 진출,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도약 등 기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케어랩스가 국내 O2O 업계 첫 상장사로 주목을 받는 만큼 좋은 성공사례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지속성장을 견인해 국내를 대표하는 '헬스케어&뷰티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하는 케어랩스는 3월12~13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3월19~20일 진행하며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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