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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銀 채용비리 특별검사 착수

공정한 검사 위해 특별검사단 별도 편성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3.13 15:55:56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제기된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1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반은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으로 나눠 운영되며 단장은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다.

검사 대상기간은 지난 201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며 필요할 경우 기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공정한 검사를 위해 이번에 특별검사단을 별도 편성했다"며 "검사 후 최종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해 독립성 및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과 관련된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관련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해 검찰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최흥식 원장은 10일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재직할 당시 대학 동기 아들 A씨의 하나은행 입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채용과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그는 "특별검사단을 통해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억울함을 피력했지만 여론에 거세지자 오후 스스로 물러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최 원장은 자리에 물러나면서도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최 원장의 사표는 이르면 13일쯤 수리될 전망이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아니면 내일쯤 (최 원장의 사표 수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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