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2020년께 국내외 IPO 단행…"그룹 차원 대규모 지원받는다"

2018-03-14 10:02:16

[프라임경제] 대우전자가 2020년께 국내외 시장에 IPO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원을 단행해 경영악화 상태인 대우전자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중복고정자산인 물류센터 및 부평연구소(500억원)를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스마트저축은행을 780억원에 매각했다"며 "이 자금은 8월 말 들어올 예정인데, 모두 대우전자 정상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대유그룹이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계열사인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전략을 공유했다. ⓒ 대유그룹

500억 규모의 중복고정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하고 △증자 통해 재무구조 개선 △금융거래 정상화로 차입구조 개선 등을 이뤄 연내 흑자 기반 경영체제로 돌입하겠다는 것.

대우전자는 또 지속적인 원가절감, 상품성 개선 및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내년께 영업이익률 5%를 달성, 이듬해에는 국내외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합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인수 후 그룹 내 전자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합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를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후 공용화시킬 부분은 공용화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운영했는데, 이들이 잘 한 부분을 배워 지속 성장,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인력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양사가 분리해서 운영할 수 있는 부분과 통합해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따로 있다"며 "연구개발(R&D)는 통합하고 영업, 제조 등은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인 부분에서 재배치해 회사 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지만, 대대적인 개편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각자의 강점을 살려 국내 전자업계 3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뜻도 공고히 했다.

안병덕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우전자는 매출 80%가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해외 유통망을 잘 갖추고 있고, 대유위니아는 국내 백화점, 전문매장 등 독자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특유의 기술력을 융복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통해 수출해 나가면 업계 3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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