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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쉬었음 지표 개선…'청년 방긋' 시대 언제 올까?

공무원 시험 일정 탓 착시 해석 vs진취적 취업 노력 선회 인구층도 분명 존재 의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3.14 13:44:34

[프라임경제] 고용과 실업 사정이 여전히 녹록하지 않지만, 일부 의미있는 지표 변화 흐름이 감지돼 눈길을 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10년 1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0만명 선을 기록한 것도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한 학생이 졸업 당일에도 대학 취업정보처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다만 실업률 및 청년취업 영역에서 일부 긍정적 상황이 발견된다. 전체 실업률은 4.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2.5%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청년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 역시 22.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청년 실업률이 낮게 나온 것을 공무원 시험 시기를 탄 때문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시험 준비 인구가 아직 공부 중이었을 때 조사가 진행된 탓에, 통계에 안 잡힌 일종의 착시가 일어난 데 그친다는 점이다. 

다만 청년 실업률 변동 상황을 분석해 보면,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는 점에서 미약하지만 일말의 반등 개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청년층의 무기력한 자포자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일명 쉬었음 인구도 감소세다. 쉬었음 인구는 8000명 줄어들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업자는 구직 노력을 하지만, 쉬었음 상태의 사람은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들이 쉽지 않지만 노동자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는 풀이가 조심스럽게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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