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SKT "빅스비·클로바와 다른 스마트폰용 AI 전략"

2018-03-14 17:19:21

- "누구 플랫폼 MAU 300만명 돌파…연내 500만명 이상 달성"

[프라임경제] 지난 2016년 9월 등장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의 누적 사용자 대화량이 11억건,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36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SK텔레콤은 이 수치를 통해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스피커에서 시작해 내비게이션앱·키즈폰·셋톱박스 등 지속적인 AI 영역 확대에 따른 결과로 보고, 향후 스마트폰용 AI 출시, 컬러마케팅 등으로 소비자 접점(POC)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누구 플랫폼 현황'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은 "작년 8월 '누구 미니' 출시 이후 MAU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사용자 수가 많으면 상당한 우위를 확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일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이 SK텔레콤의 누구 플랫폼 현황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SK텔레콤 누구 플랫폼의 MAU는 지난 2월 설 연휴에 사용자들이 대폭 증가해 363만을 기록했다. AI MAU 300만은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약 6%가 사용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기존 누구 스피커에 티탄·민트·벚꽃 컬러를 추가로 입혀 출시하고, CJ헬로와 연동한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형 AI, Btv AI 리모컨 출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 중 스마트폰용 AI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문자송수신·음성게임 등 서비스를 추가해 누구 플랫폼의 연내 월간 실사용자수를 500만명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은 박 유닛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플랫폼에 데이터기반통화(VoIP) 도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도 당연히 개발 중이다. VoIP는 상당히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데, 올해 11월이나 12월경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하려 한다. AI가 하나의 대화 대상이 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삼성전자도 AI스피커를 내고, LG전자는 인공지능TV를 발표했다. 제조사가 AI를 강화하면 SK텔레콤의 AI 스피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질 우려가 있는데, 대책은.
▲홈에 하나의 디바이스만 존재한다고 생각 안 한다. TV는 움직일 수 없는 반면 사람의 공간은 거실·안방·화장실로 움직여 하나의 기기가 홈에서 전체적인 AI 서비스를 주도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홈 내 AI를 실어나르기 상당히 불편하고, 움직이는 환경 등에 적합하다. 홈 내 여러 환경을 쓴다면 스마트폰보다 다른 디바이스가 적합할 것이다.

-실사용자 300만명 중 발화량이 가장 많은 디바이스는.
▲가장 많은 것은 T맵이다. 모수가 1000만이므로. 전체 60%가 티맵에서 나오고 나머지 40%는 스피커·Btv·준에서 나온다.

-누구 스피커는 SKT 가입자 외 타사 가입자도 살 수 있는데, 타사 가입자 비중은.
▲대략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보면 70% 정도가 SK텔레콤 가입자라고 분석한다.

-CJ헬로와 연동하는 것은 셋톱박스 방식인가.
▲CJ헬로 연동은 지금 진행하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기능적인 부분 협의 중이다. CJ헬로 케이블TV가입자에 대한 셋톱 박스 지원 기능이다.

-디바이스 판매량 부분에서 업계 1위 평가가 갈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디바이스 판매량은 KT 기가지니가 셋톱박스를 포함해 가장 많다. 그러나 스피커만 보면 우리가 작년 말 기준 40만대를 판매해 가장 많다. 

-AI 스피커 뉴스서비스 어떻게 확장하나.
▲스피커 대화량 기준으로 뉴스에 대한 요청이 4위~5위다. 초기에는 YTN이 자체 제공 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했었다. 올해 4월부터 뉴스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특정 검색어 기반으로 뉴스를 읽어주는 기능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AI스피커는 포털 검색의 대체제인가, 감성대화의 주체인가.
▲두개가 다 포함돼 있다. 감성대화 관점에서 궁극적으로는 반려견 수준으로 가보면 어떨까도 생각한다. 포털 부문도 노력해야 한다. AI가 지향하는 것은 음성이다 보니,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선택지를 주는 검색 기능이 아닌 정답지를 주는 정보 기능으로 작용해야 한다.

-스마트폰용 AI, 삼성전자의 '빅스비'나 네이버의 '클로바' 중 무엇과 유사한가.
▲빅스비와도 클로바와도 다를 것이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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