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쌍용·대우건설, 8000억짜리 싱가포르 WHC 병원 공사 수주

총 1800병상 미래형 종합병원…韓日 업체 간 자존심 대결서 승리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3.15 14:12:42

[프라임경제] 쌍용건설(회장 김석준)과 대우건설(047040·대표이사 송문선)이 최근 싱가포르 보건부(MOH)에서 발주한 WHC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대우건설, 현지업체 Koh Brothers사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한 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 ⓒ 쌍용건설

쌍용건설, 대우건설, 현지업체 Koh Brothers사는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1800병상 규모의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 공사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리딩사인 쌍용건설은 40%의 지분 약 3억달러(한화 3200억원)를 갖고 대우건설은 40%, Koh Brothers사는 20%의 지분을 갖는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ADS(Alternative Design Solutions) 와 PQM(Price Quality Method)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12월 입찰 공고 후 쌍용건설 JV 등 국내 2개 JV와 일본의 최고 건설사인 시미즈(Shimizu) JV, 오바야시(Obayashi) JV 총 4개 JV만 PQ를 통과해 한일 간 대결구도로 펼쳐진 바 있다.

ADS 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 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화된 입찰 방식이다.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JV 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기술 평가(1 to 1 Discussion)△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JV 인터뷰△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거쳐 쌍용건설 JV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 JV는 심사과정에서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을 제시하고 국내외 병원 시공 실적, 싱가포르에서만 6천만 인시 무재해를 기록 중 인 점, 해외에서 총 1억 2천만 인시 무재해를 이어 온 안전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입찰에 참여한 JV에서는 유일하게 CEO로서 모든 평가미팅에 참석해 발주처의 기대치를 파악하고, 발주처와의 CEO 급 정례 미팅 제안과 3자 JV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쳤다고 전해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쌍용건설에 대한 신뢰와 탁월한 시공실적, 대우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인력 Pool과 풍부한 병원실적, Koh Brothers 의 현지 리소스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JV 최고 경영자의 영업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Woodlands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으로 들어선다.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로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Nursing Home, Hospice라는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이다. 공사기간은 33개월로 계획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