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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S9자급제폰도 '차별 없이' 분실·파손보험 제공

"된다, 안 된다" 오락가락…통신업계 "자급제 시장 덜 무르익은 탓"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3.15 15:48:23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9 자급제폰 이용자도 기존 이통사향폰 이용자처럼 분실·파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S9 자급제폰 이용자의 경우 파손보험 가입은 가능한 반면 분실보험 가입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최근 선회했다.

15일 이통 3사에 따르면, 갤럭시S9 자급제폰 가입고객도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통3사의 파손보험 및 분실보험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이통3사는 보험사와 함께 유료 단말보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폰세이프 IV', KT(030200)는 '폰안심케어 3', LG유플러스(032640)는 '휴대폰 보험'을 통해 휴대폰 분실·파손과 같은 사고 발생 시 기기변경 비용 및 파손수리비 일부를 보상해 주고 있다.

고가 단말일수록 분실·파손에 대한 부담이 커 단말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난 9일 국내 첫 프리미엄 자급제폰이 등장하자 해당 단말 구매자도 단말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관심이 모였다.

갤럭시S9 자급제폰 출시 후, 일부 이통사 매장들은 단말보험 가입 가능여부에 대해 서로 다르게 안내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자급제 시장 초기라 관련된 서비스 방침을 새로 정해야 하는 상황이 부른 결과로 바라보고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약정이 없는 자급제폰에 대해선 단말보험을 설계하는 보험사가 다소 불안함을 느끼는 측면이 있다"며 "이통사도 자급제폰 보험가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로부터 따로 정보를 다 받아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갤럭시S9에 대해선 보험사와 이통사가 고객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자급제폰도 차별없이 보험서비스를 지원하지만, 다른 자급제폰까지 보험서비스를 다 지원하게 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S9 자급제폰 출시에 따라 종전보다 사실상 프리미엄폰 수급 문제를 해결한 알뜰폰 업계는 파격적인 유심(USIM) 요금제를 출시해 자급제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단말보험은 선보이지 않고 있다.

알뜰폰 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알뜰폰 유심 요금제에서도 단말보험이 지원됐었다"며 "프리미엄 자급제폰이 나온 만큼 알뜰폰 업계도 단말보험 지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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