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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주총서 권영수 "드론사업 육성" 강조…노조는 "비정규직 해결 먼저"

이견 없이 15분만에 전 안건 가결…본사 앞에선 노조 집회 열려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3.16 10:27:15

16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16일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의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드론사업 추가 등 모든 안건이 이견 없이 승인됐다. 회사 밖에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노동조합 집회도 열렸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 지하 대강당에서 제 22기 정기 주총을 열어 주당 배당금을 상향조정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18년은 통신요금 인하, 정부규제 강화 등 LG유플러스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심화하는 한편, 미래산업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에 주목했다.

AI에 대해 권 부회장은 "'아이들나라'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우리집 AI'와 같은 전략적 제휴가 앞으로도 활발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홈 미디어 사업이 확실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5G에 대해서는 "5G망의 효율적인 구축 및 운영 역량 확보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5G 시대에 걸맞은 LG유플러스만의 새롭고 혁신적인,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사업 분야와 관련해 드론, 지능형 CCTV,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모바일 IoT를 언급하며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

권 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감사보고, 영업보고 및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작년 350원에서 14.3% 증가한 400원으로 상향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수익 개선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1% 오른 가운데 당기순이익 30% 이상의 배당성향이라는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이다.

이어 정관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을 새로 추가했다 .

LG유플러스는 최근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드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타비상무이사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사외이사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정하봉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선우명호 교수와 정하봉 교수는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이날 LG유플러스 주총은 권 부회장의 개회선언부터 폐회선언까지 약 15분이 소요됐다. 권 부회장의 안건 승인 요청에 대한 주주들의 이견은 없었다.

16일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노조원 10명이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집회 중이다. ⓒ 프라임경제

한편 주총 진행 시점에 회사 밖에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노조 집회가 열렸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노조원 10명은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각각 '망관리 하청업체 구조 조정하고 홈서비스 하청으로 돌려막기, LG유플러스는 외주화 노동착취 당장 중단하라' '망관리도 외주, 콜센터도 외주, 설치도 외주, AS도 외주…LG는 도대체 뭘 하나'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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