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보육원 어린이 해외 영어실습

현지인과 영어수업·역사투어 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

[프라임경제] 올해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보육원을 찾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이번에는 제주보육원 어린이들과 사이판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16일 제주항공(089590)은 자사 객실승무원들이 15~18일 3박4일간 제주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사이판으로 해외 교육여행을 떠났다고 알렸다. 

ⓒ 제주항공

수업을 받고 있는 제주보육원 초등학교 어린이 6명 전체와 교사 1명 총 7명은 제주항공이 마련한 제주~부산, 부산~사이판 항공편을 이용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보육원 어린이들은 승무원 선생님들과 함께 만세절벽, 한국인위령탑 등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사이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교육투어'와 사이판 현지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에서 전개되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의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육원 어린이들이다 보니 여권발급과 미국정부에서 요청하는 각종 서류문제 등 의외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을 아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회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정성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보육원에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방문해 영어 과외를 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정기적으로 서울로 초청해 영어마을·대형수족관·동물원·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10년 전 영어를 처음 가르쳤던 제주보육원 출신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