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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모 JTC 대표 "매출 1000억엔 달성 일본 최초 면세점 도약"

25년 업력의 일본 면세 기업…2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진행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3.19 16:04:35

[프라임경제] 일본 면세 기업 JTC(Japan Tourism Corporation, 대표 구철모)가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구철모 JTC 대표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이다. ⓒ 프라임경제

지난 1993년 큐슈의 벳푸(beppu)시에서 도쿄전기상회로 창립한 JTC는 2012년 후쿠오카로 본사를 이전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일본 관광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아래 JTC는 현재 지역별 핵심 거점에 총 24개의 전문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 루트에 위치함으로써 만족도 높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6가지 브랜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JTC는 단체관광객 기준 약 2000억엔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면세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방일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 면세점 시장에선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구철모 대표는 "지난해 일본을 다녀간 총 2869만 관광객 중 중국이 736만명으로 84%수준을 차지해 압도적"이라며 "이는 중국 전체 13억 인구의 0.6%에 불과해 중국인의 소득이 늘어난다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JTC가 주요 여행사와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점 또한 타사 대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구 대표는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여 곳의 여행사와 제휴하고 있다"며 "이에 매년 JTC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수는 연간 400~500만명 수준으로 단체 관광객을 독점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점들은 JTC의 매출에 그대로 연결됐다. 지난 3분기 기준 JTC의 누적 매출액은 약 412억672만엔(한화 약 4175억원)이었고,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6398만엔(한화 약 250억원), 18억9243만엔(한화 약 192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빠르게 늘어나는 방일 해외 여행객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10여 곳의 핵심 지역에 추가로 출점하는 로드맵을 이미 세웠다.

고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며 "일본으로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JTC는 6년만에 일본기업으로서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 상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아키야마 미치하루 JTC 전무는 "면세사업은 한국이 독보적이고 일본 시장에서는 면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며 "당시 코스닥에서 외국기업의 상장에 대해 활성화 정책이 이뤄지기도 했었다"고 답했다.

JTC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총 1053만4400주를 발행해 공모 희망가밴드(6200원~7600원) 상단 기준으로 약 801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에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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