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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욱 "코스닥은 미래시장…카카오·셀트리온 후회할만큼 좋은 시장 만들 것"

"현대글로비스의 사외이사직 유지하겠다…법적 문제 없어"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3.21 11:49:29

21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오른쪽)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왼쪽)이 기자들의 질문에 경청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을 괜히 떠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길재욱 신임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은 꿈과 희망을 가진 미래시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길 위원장은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상장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에 대한 투자수요기반 확충, 투자자 신뢰 제고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지난 1월 발표된 코스닥시장활성화 방안의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개편 △코스닥 Scale-up 펀드 조성 △TCB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등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운수 신임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찾아가는 상장유치 활동 등을 통해 미래 성장형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예비기업 등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우량 기술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기업IR 등 투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외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본부는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부실기업을 조기퇴출해 시장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기업친화적인 공시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상장법인의 불필요한 상장유지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길 위원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6일 길 위원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의 주주추천 사외이사 정책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길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민간에서 비상근으로 역할하게 돼 있다"면서 "법적으로 문제 없고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응대했다.

이어 "만약 이해상충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된다면 거래소나 관련 부처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의 하나로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분리선출키로 했다.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비상근직,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상근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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