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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사퇴

이사회 사표 수리…대표이사 직무대행 전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3.21 15:20:42
[프라임경제]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던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사퇴했다. 

21일 홈앤쇼핑 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강남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이사회가 열리기 전 사임을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본인의 뜻을 전달했으며 이사회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이에 홈앤쇼핑 이사회는 권재익 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결의하고,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한달 내 대표이사 공모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강 대표가 주주들과 이사들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명박(MB)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2년 7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한 강 대표는 2014년 5월과 지난해 5월 연임해 공식 임기는 2020년 5월까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홈앤쇼핑 방만 경영에 관한 지적이 제기돼왔다. 

최근 경찰청이 홈앤쇼핑 공채 과정에 개입해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로 강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강 대표에 대한 퇴진 압박은 더 커졌다.

그동안 국회와 중기부는 강 대표의 지분 헐값 매각, 배임 의혹 등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공채 부정 채용 혐의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하지만 강 대표와 홈앤쇼핑은 이사회 소집 절차가 부당하게 진행됐고 해임이 부당하다고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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