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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청암상 시상식 개최'

지난 2006년 제정 이후 총 40명 상금 75억원 수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3.21 18:23:13

[프라임경제]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등 4명이 2018년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과학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를 비롯해 △교육상 포산고등학교 △봉사상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회장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시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2018년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한 △손영우 교수(과학상) △남영목 교장(교육상) △원주희 회장(봉사상)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기술상). ⓒ 포스코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된 후 12년간 총 40명에게 75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권오준 이사장은 "이렇다 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기대가 크며, 현재 업적을 뛰어 넘어 향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류사회 행복과 번영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前)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12년 동안 포스코청암상은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인정하고 주목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수상하신 네 분의 숭고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손영우 교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구조 분야에서 독창적인 이론을 확립해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연 세계적인 과학자다.

'그래핀 나노리본이 전기장으로 자성 제어가 가능하다'는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 휘는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포산고는 한 때 폐교 위기까지 맞았던 대구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기숙형·자율형 공립학교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교육을 대체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구현했다.

봉사상의 원주희 회장은 24년간 1만여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의 마지막 길을 지켜온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 선구자'다. 특히 국내 최초 '독립형 시설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 가족 숙식과 환자 장례까지 책임지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기술상을 받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 1세대 대표주자다. 회사 창업(1993년) 이래 독자적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를 개발·수출해 장비산업 국산화 및 세계화를 실현시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엔 권오준 이사장을 비롯해 △김형오 前국회의장 △강창희  前국회의장 △이홍구 前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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