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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5만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比 207% 증가

지방, 청약자 '제로' 사업장도 속출…지역별 청약 양극화 극심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3.22 10:58:36

[프라임 경제] 4월 전국에 5만 여 가구 분양이 예고되며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5만645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작년 동월(1만8415가구)과 비교해 약 207% 증가한 물량이다. 작년 장미대선 이슈로 건설사가 분양일정을 하반기로 미뤄 물량이 적었던 탓이다.

하지만 1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 중 67%를 차지했던 지난 3월(5만3459가구)과 비교해도 적은 물량은 아니다. 이에 4월에도 3월에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극심한 청약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 3월 강남, 과천 로또단지 청약자 줄 이어

3월에는 유망 분양아파트였던 '디에이치자이개포', '과천위버필드' 등 서울,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무리 없이 마감됐다. 이 지역들은 정부의 분양가 간접규제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요자가 오히려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6에 개관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입구의 모습. 이날 견본주택 관람을 위해서는 평균 2~3시간을 대기해야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 남동희 기자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제로’인 사업장이 출현하는 가운데 18차 미분양관리지역(2018년 1월 말 기준)으로 5개 지역(대전 동구, 울산 남구, 경북 안동, 경남 진주, 전남 무안군)이 추가 지정되며 증가하는 공급량 대비 주택 경기 악화가 심화됐다. 

4월 서울과 수도권은 재개발·건축 사업, 택지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3만6231가구)은 경기에 2만4637가구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 하남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2603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4차' 2038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1824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 13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 641가구 등 총 921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 479가구 등 238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 지방, 부산·세종 물량 기대해 볼 만

지방에서는 부산과 세종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분양 완판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지방(2만219가구) 물량 중 세종시(3871가구)에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HC2)' 771가구와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M1)' 31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북은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 1016가구 등 총 3346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충남은 천안시 문화동 '힐스테이트천안' 451가구 등 총 3174가구가 분양한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 548가구 등 총 294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경남 2798가구 △전북 2016가구 △대구 1216가구△울산 851가구 순이다.

◆ 고덕·서초·신길 물량 뛰어난 입지로 눈길

4월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124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 48~118㎡, 총 182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인근 고덕역은 지하철 9호선 환승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개발호재가 있다. 고일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강명초등학교, 강명중학교, 상일여자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인근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마트(명일점)가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초우성1래미안(가칭)'도 뛰어난 입지로 4월 분양물량 중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6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전용 59~235㎡,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232가구를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하다. 강남역거리가 가까워 CGV(강남),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이초등학교, 서운중학교,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이 가깝다. 인근에는 도곡공원, 말죽거리공원, 서초구청 등이 있다.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163 일대 신길뉴타운8구역을 재개발한 '신길파크자이'도 4월 분양이 예정되며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길파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7층, 6개 동,전용 39~111㎡, 총 64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25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대로 진입이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대영초등학교, 우신초등학교, 대영중학교, 대영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인근에는 신길근린공원, 보라매공원이 있어 산책 및 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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