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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5G 플랫폼으로 커넥티드카·드론 구현"

5G 상용화까지 1년 앞두고 5G 전략 발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3.22 13:07:24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22일 KT의 5G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KT(030200·회장 황창규)가 5G 비전을 알렸다. 회사는 5G를 네트워크 이상의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의 5G 적용 경험을 살려 내년 3월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번에 평창에서 KT는 3년 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는 이미 축적한 5G 기술, 노하우는 물론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완성해 2019년 3월 국민들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으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KT는 관련 특허를 활용해 향후 부가 수익도 창출하고, 평창에서 선보인 '싱크뷰' '옴니뷰' '타임슬라이스'를 추후 개최될 올림픽·월드컵 등에서 적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5G를 통합 플랫폼화하기 위해 우선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핵심 발판이 된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KT는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첫 번째 5G 상용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형태가 아닌 기업 대상의 B2B형태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은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과의 일문일답이다.

-5G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주파수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대략 지금보다는 3배 정도 많은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다고 산출된다. 다만 핸드오버나 인빌딩 등 이를 줄이는 기술이 있어, 기존 'LTE보다 5G 투자비가 3~5배 높을 것'이라는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다. 설비투자는 예상보다 내려올 수 있다.

-LTE 때는 주파수 간섭이나 파편화 등 주파수 정책이 안좋았다. 5G주파수 할당 전략은.
▲정부에서 아직 5G 할당 정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LTE 때는 너무 주파수가 파편화돼 있었다. 그래서 사업자가 광대역 서비스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간섭 문제도 있는데, 사업자 바람은 정부가 과거 문제를 개선해 이번엔 통으로 줘서 사업자가 혁신 서비스 하도록 해주길 바란다.

또 100MHz, 1GHz 단위 등으로 블록 단위를 주면 간섭 없이 좋은 서비스 하지 않을까 싶다. 정부에 블록단위로 할당하고, 대가도 주파수 용량이 는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개발을 감안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등을 방법 등을 요청했다.

-5G는 보안도 중요한데, 양자암호통신도 적용하나.
▲5G 하면서 사물인터넷(IoT)을 수용하므로 보안은 블록체인 등을 접목해 준비 중이다. 양자암호통신 연구도 열심히 하는데, 5G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낸 5G 관련 특허는 KT에 어떤 가치가 있나.
▲두 가지로 구분하면, 표준화 반영 기술이 있고 그걸 KT가 갖는 특허가 있다. 특허는 5G상용화에 반영되고 향후 보편화될 경우 특허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것이다. 표준화 기여에도 중점을 뒀고, 평창서 우수한 기술을 많이 개발했다. 핵심 특허가 100개 이상이다.

-5g 필수설비 공유, 적정대가는 얼마인가.
▲기본 방향은 정부 방침에 따라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적정대가 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산출한 바 없다. 필수설비 목적은 '5G 활성화'라는 정부 방침인데, 5G 활성화를 할 때 우리의 인프라를 어떻게 제공할지에 대한 것이다. 최대한 협조해서 조기 5G 상용화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아직 정부와 여러 협의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항은 시간이 지나 공개할 계획이다.

-평창에 든 총 비용은.
▲마케팅비 330억원은 평창 광고비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5G에 대한 것이다. 후원금으로 1000억원 이상 했다. 거기에 여러 기술과 인력이 투입돼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다. 평창을 통해 얻은 것은 기술확보뿐 아니라 전세계에  5G 기술을 홍보됐다는 것이 있다. 이는 IOC도 KT가 1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올림픽 시설 정산 후에 정확히 알 것 같다.

-미국에서 쓴다는 고정형무선접속기술(FWA)은 도서지역에서도 안 하나.
▲FWA 형태를 저희도 필요하면 도서지역 몇군데에 진행할 계획은 있다. 그런데 5g 상용화 의미는 (고정된) FWA형태가 아니라 모빌리티가 가능한 단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FWA들어가지만 상용화는 안 할 것이다.

-5G 전국망은 불가능한가.
▲5G를 LTE 커버리지만큼 까는 것은 불가하다. 초기에는 5G를 부분적으로하고, 나머지는 LTE로 할 것이다.

-요금제는 B2B부터? B2C부터 출시하나.
▲요금제는 아직 결정안됐지만 첫 타깃은 B2B가 될 것이다. 단말이 내년 2분기쯤 나오는데, 단말 자체가 (스마트폰 같은) 상용 단말뿐 아니라 B2B쪽 서비스가 있다. 상용하는 것은 이동성이 가미된 여러 M2M 형태, 모듈형태를 3월부터 출시할 것이다. 상용 단말은 가능하면 앞당겨서 3월 이후에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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