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부품 원가가 국내 출고가의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내장용량 64GB) 생산 부품 가격 BOM(Bill of Material)은 375.80달러(40만3000원)다. 이는 갤럭시S9+ 출고가(105만6000원)의 38.16%에 불과한 수치다.
그러나, 전작인 갤럭시S8+(332.80달러·약 35만7000원) BOM보다는 43달러(4만6000원) 가량 올랐다. 갤럭시S8+ 출고가는 S9+보다 6만6000원 저렴한 99만원이었다. 갤럭시S9에 대한 BOM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두 제품간 스펙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가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D램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과 듀얼카메라 탑재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제품은 모두 6.2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했고, 같은 내장메모리(64GB) 기준 동일한 용량(4GB)의 램이 탑재됐다. 카메라 화소수나 배터리 용량, 기기 크기 등 또한 대부분 유사하다.
반면, 갤럭시S9+에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후면 듀얼카메라가 채택됐다. 이외에도 3D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증강현실(AR) 이모지,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듀얼 스피커, 홍채와 지문을 동시에 인식하는 인텔리전트 스캔 등 차별점을 갖췄다.
앤드류 라스웨일러(Andrew Rassweiler) IHS마킷 비용 벤치마킹 서비스 수석이사는 "갤럭시S9+의 총 BOM 비용은 주로 D램 및 낸드플레시 메모리의 가격 상승과 듀얼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 모듈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X(64GB) BOM은 370.25달러(약 39만7000원)다. 출고가(136만7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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