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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베트남 풍력발전 진출' 현지기업들과 협약 체결

'신재생에너지 중요한 전기' 화력발전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3.23 09:08:34

[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034020)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풍력발전시장 진출이 처음인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협약식' 중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쩐뚜언 아잉 베트남 장관·즈엉 꽝 타잉 회장·박지원 회장·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두산중공업

베트남전력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실증부지 확보 및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를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까지 일괄수행방식(EPC)으로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O&M)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MW 규모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통해 CC1이 사업권을 가진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180MW 규모인 풍력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6000MW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풍력발전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해외 풍력발전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두산중공업은 2011년 3MW급 풍력발전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5.5MW급 해상풍력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탐라해상풍력단지를 준공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에서 지속적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산업에 기여하고,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로,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결과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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