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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주총서 "올해 인공지능·동영상 투자 강화"

안건 외 질의응답 첫 도입…이해진 창업자 19년만에 사내이사서 물러나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3.23 15:29:23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는 23일 열린 올해 주주총회(주총)에서 처음으로 안건 외 전체 사업 방향에 대한 질의응답을 도입했다.

주주들은 네이버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동영상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진행한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신규선임, 정관 일부 변경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 주총을 통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9년만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 GIO가 의장직에 이어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면서 경영 3선으로 물러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을 회피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GIO가 물러난 자리에 신규 사내이사로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위원회 리더가 선임됐다. 최 리더는 삼성SDS에서 2000년 네이버에 합류한 네이버 초창기 멤버다. 네이버에서 약 20년 동안 기술·플랫폼 개발,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가 사외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네이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추천 후보 기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전문성 여부, 회계 전문성 여부 등에 따라 신규 이사 추천을 결정하고, 이 중 본인의 의지와 실제 자격여건 등을 검토한 후 최종 결정된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안건 외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하며 주주들과의 소통에 힘을 기울였다. 주주들은 네이버의 향후 투자 및 경영 방향에 대해 질문했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AI, 동영상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했다.

한성숙 대표는 "전년에도 AI와 콘텐츠 분야에 많은 비용을 썼는데 올해도 AI 분야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며 "AI 인력 확보에도 많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상장 계획과 관련해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광고 매출이 유튜브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주주 질문에는 "검색광고 매출 자체가 유튜브로 이동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다만 10대 어린 친구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검색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응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동영상과 관련해서 쥬니버의 키즈 영상 확보, 뮤직 영상, 지식 쪽의 하우투(How-To) 영상 확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짜고 있다"며 "올해 동영상 관련 투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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