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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현실화…코스피 2410선까지 뚝

3.18% 내린 2416.76…코스닥 4.81% 하락한 829.68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3.23 16:05:17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현실화에 맥을 추지 못한 채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항공기, 전자기기, 통신장비, 기계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연간 600억달러(약 65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와 기술이전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0억달러(약 3조2400억원)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알리자 시장에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46.73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늘려 전일 대비 79.27포인트(3.18%) 내린 2416.75에 거래를 마치며 2400선을 간신히 지켰다. 개인은 7547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2억원, 6438억원가량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521억원, 비차익 1267억원 순매도로 전체 1787억원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826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8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5.37%), 철강금속(-4.32%), 전기전자(-4.26%), 은행(-4.22%), 의료정밀(-3.52%), 건설업(-3.48%), 서비스업(-3.39%), 제조업(-3.36%), 중형주(-3.22%), 대형주(-3.20%), 종합(-3.18%), 금융업(-3.15%), 종이목재(-3.02%) 등이 3% 이상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3.98%)를 비롯한 SK하이닉스(-6.21%), 현대차(-0.66%), 셀트리온(-3.38%), LG화학(-3.79%), POSCO(-5.58%), NAVER(-2.49%), KB금융(-3.60%) 등 대다수 종목의 분위기가 나빴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84%)만 홀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41.94포인트(4.81%) 내린 829.6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356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 110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820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1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1098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29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확연했다. 운송장비·부품(0.7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흐름이 나빴다. 기타(-7.81%), 제약(-7.53%), 음식료·담배(-6.17%), 컴퓨터서비스(-5.58%), KOSDAQ100(-5.57%), 반도체(-5.14%), 정보기기(-5.06%), 제조(-4.95%) 등이 특히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가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Biophama)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완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68% 치솟았다.

이와 달리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차바이오텍은 29.99% 빠지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4.84%), 신라젠(-11.47%), 메디톡스(-1.27%), 바이로메드(-11.58%), 티슈진(-4.77%), 포스코켐텍(-5.17%), 셀트리온제약(-5.44%), 로엔(-2.48%)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주가가 내려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9.5원 오른 1082.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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