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일장일단] 분양가 갑론을박 '부평 코오롱하늘채'

2018-03-26 17:10:47

- 잘 빠진 평면, 알찬 단지 조성에도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 지적

[프라임경제]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10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개2동 88-2 일대를 재개발한 부평 코오롱하늘채다. 넓은 평면에 다양한 구조를 선보이고 1자형 단지 배치로 견본주택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나 시세대비 높은 분양가로 선뜻 분양 흥행을 전망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3일 경기 부천시 상동 402에 마련된 부평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입구 모습. 이날 오전에만 2500여 명이 넘게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 남동희 기자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23일, 평일임에도 부평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엔 오전에만 2500여 명이 넘게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2007년 분양된 부개동 푸르지오 이후 10년 만에 이 일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 부개동 주민을 넘어 인천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한 50대 주부는 "근처에 거주하는 지인 덕에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면서 "인천에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입주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둘러보고 기회가 된다면 청약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새 아파트 일대 관심 집중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동간 방해가 가장 적다는 1자형으로 조성돼 2동씩 1열로 배치된 형태다. 중앙에 도서관, 체력단련실 등이 포함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고 입구에 기부체납 명목 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이용을 돕는다.

▲부평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 조성 모형. 가장 앞에 있는 107동 앞에 기부채납으로 조성된 공원이 자리할 예정이다. = 남동희 기자

단지는 총 922가구로 구성되는데 이 중 5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4㎡ 108가구, 59㎡ 158가구, 71㎡ 19가구, 82㎡ 195가구, 84㎡ 70가구가 될 예정이다.

▲수저통, 밥솥장, 수납형 욕실 콘센트 등 주방, 욕실에 적용될 수납공간. 이 밖에 김치냉장고장 내 보관대 등 내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설계된다. = 남동희 기자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1.2㎞ 정도 떨어져 있다. 단지에서 지하철 역까지 도보로 15분에서 20분정도가 소요되고 1호선 부평역, 7호선 부평구청역은 마을버스로 이동한 뒤 이용가능하다.

넓고 다양한 공간 연출, 곳곳에 세심한 수납장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가장 공급 물량이 많은 72㎡A타입과 84㎡가 전시됐다. 먼저 72㎡A타입은 침실 3, 거실, 주방, 욕실 2 등으로 설계됐는데 안방과 침실 1사이 공간을 용도에 따라 3가지로 변경할 수 있다.

견본주택에는 '선택 2 공부방강화형'이 전시됐는데 이는 침실1이 안방보다 넓게 설계된 형태다. 이 밖에 안방 드레스룸을 침실 1공간까지 넓히는 '선택 1 안방강화형', 침실1에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선택 3 수납강화형'을 입주자가 편의에 따라 선택 적용할 수 있다.

▲72㎡A타입 내 침실 1의 모습. 침대 두개가 놓여있는 부분이 선택 1, 2, 3에 따라 안방 드레스룸, 침실, 침실 드레스룸으로 변경 가능하다. = 남동희 기자

구 25평형인 84㎡타입은 72㎡A타입과 마찬가지로 침실 3, 거실, 주방, 욕실 2 등을 기본구조로 한다. 72㎡A타입에 비해 공간들이 넓고 특히 거실은 30평대 거실과 견주어도 될 정도로 넓게 설계됐다.

◆시세대비 비싸 vs 새 아파트인 점 고려해야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3.3㎡ 기준 평균 1350만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총 분양가는 34㎡ 2억280만~2억1760만원, 59㎡ 3억4420만~3억7130만원, 71㎡ 3억7660만~4억440만원, 72㎡ 3억9220만~4억1580만원, 84㎡ 4억3630만~4억5890만원이다.

이를 놓고 현장에서 부평 부개동 시세대비 비싸다는 평가와 새 아파트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7년 분양해 2010년 입주한 같은 지역 부개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 현 시세는 4억원 초반이다. 반면 같은 면적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많게는 5000만원이 비싸다. 

▲부평 코오롱하늘채 위치. 가운데 빨간 원안 화살표 지역에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평시장역, 부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네이버지도

부평 코오롱하늘채 분양 관계자는 "(이 일대) 공급이 워낙 없어서 비교할 대상이 없다 해도 10년이 넘은 아파트와 새 아파트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좀 있다"면서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시스템과 특화 평면 적용 등을 고려한다면 분양가가 높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는 "일부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다만 경기, 인천 일대 타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은 것은 맞다"며 "투자용보다는 실수요자 목적의 소비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부평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은 경기 부천시 상동 402번지(부일로 205번길 62)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약 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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