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칼럼] 'GMO 찬반논란' 이제 그만

2018-03-26 17:45:12

[프라임경제] GMO 찬반논쟁은 사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동안 유해성에 대해 수 많은 글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그와 반대된 찬성론자들의 이야기는 사실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모 언론을 통해 알려진 'GMO 안전성'에 대한 기사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전자 변형 GM 작물 과도한 걱정은 기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논문을 인용했는데, 이 논문은 지난 21년간 GMO 관련 학술논문 6006편에 실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기술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이태리 피사에 있는 생명과학연구소(Institute of life science) 엘리사 펠레그리노 박사가 미국 202개 지역, 유럽은 독일을 포함한 9개국 52개 지역, 남미는 브라질 포함 3개국 17개 지역, 아시아는 7개 지역에서 재배한 GM 옥수수 데이터를 가지고 농업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독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확량은 과거에 비해 약 5.6%에서 24.5%가 늘었고 인체에 해로운 독성도 일반 옥수수보다 28.8%에서 36.5%까지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지방, 섬유질 등 옥수수의 품질에서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살충제, 제초제 사용량도 각각 10.4%, 45.2% 감소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장기간에 걸친 과학적인 분석에 의해 GMO의 안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위와 같은 과학잡지에 발표된 논문 뿐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과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다년간에 걸친 연구결과 밝혀졌으며 수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도 이미 GMO가 안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오죽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까지 나서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GMO가 완벽하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왜 비GMO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실망스럽다"고 했겠는가.

덧붙여 그는 GMO는 제대로 관리만 된다면 전세계의 식량부족과 영양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더 이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일부 자료를 가지고 GMO가 해롭다고 오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도 DNA자체도 전혀 검출되지 않는 간장 같은 가공식품까지 GMO로 몰고 가서 우리의 식탁을 혼란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전세계는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새로운 생명공학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가오는 생명공학의 시대에 무의미한 찬반 논쟁으로 연구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회적 혼란이 지속된다면 식량자급율이 20% 정도밖에 안되는 우리나라는 국제경쟁에서 크게 뒤처지게 될 것이며 식량자급문제의 해결은 요원해질 것이다.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장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장 pres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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