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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방송산업 상생방안 발표…210억원 투입

'비정규직 270여명 정규직 고용' '프리랜서 연출자·작가 용역료 인상' 등 포함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3.28 16:13:07
[프라임경제] CJ E&M(130960·대표이사 김성수)은 정규직 전환, 용역료 최대 50% 인상 등을 포함한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28일 발표했다.

CJ E&M의 방송산업 상생방안은 △비정규직(파견직·프리랜서 등) 인력의 정규직 전환 및 채용 △방송작가 집필계약서 제정·체결 의무화 및 방송 스탭 처우 개선 △제작현장 조직문화 개선 △제작 시설환경개선 △외주제작사 간 표준계약서 도입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송산업 상생 방안을 통해 파견직·프리랜서 등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신규 채용된 인력은 총 270여명으로, 이는 지난 해 CJ E&M 전체 파견직 인력 수의 91%, CJ E&M 전 임직원의 15%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방송 산업 생태계 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를 최대 50%까지 인상해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도록 했다.

올 상반기 내에는 작가들의 이력 관리를 위한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보수체계 수립과 체계적인 경력관리도 도울 예정이다.
 
또 CJ E&M과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작가들을 대상으로 방송작가 집필계약서를 제정, 체결을 의무화했다. 계약에 의거한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나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은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주 제작사와 상생 발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시행키로 했다. 표준계약서에는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금지' 등의 권고 조항도 추가했다.

CJ E&M 방송산업 상생방안 관련 진행 현황 및 세부 내용. ⓒ CJ E&M


CJ E&M은 동 방송산업 상생방안 실행에만 약 21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J E&M 측은 "방송 산업 내 더불어 상생하는 환경·방안 마련을 위해 필요 시 추가 대책 마련하는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주 제작사·방송작가·프리랜서 연출 등 업계 종사자 간 상생을 토대로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산하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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