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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장지원펀드 조성…3년간 8조원 공급

금융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 개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3.29 17:57:15

[프라임경제] 정부가 하반기 혁신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지원펀드를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는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방안 △성장지원펀드 운영방안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 등 '금융분야 혁신창업 지원 3종 세트'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혁신모험펀드는 창업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혁신창업펀드'와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지원펀드'로 구성된다. 향후 3년간 성장지원펀드 8조원, 혁신창업펀드 2조원 등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금융위원회


성장지원펀드는 오는 6월 2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매년 3조원을 조성한다. 창업초기 이후 △벤처 △성장 △중견 성장단계별로 리그를 구분해 펀드를 조성하되 신생 운용사 육성을 위해 루키리그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루키리그는 역량있는 신생 운용사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펀드 활성화 유도를 위한 신생 운용사 전용 리그다.

각 리그별 기업당 예상 투자규모는 중견 300억 이상, 성장 100억 내외, 벤처 20억~50억, 루키 30억 내외다.

금융위 관계자는 "총 조성규모 대비 정책출자 비율을 40%로 설정하고, 리그 특성을 감안해 펀드별 정책출자 비율은 30~50%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모험펀드와 연계한 보증·대출 프로그램도 올해 3조원 규모로 운영된다.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외부기술 도입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을 빌려준다.

연계 대출을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기업에 연계 대출을 공급하고 연계보증을 활용해 시중은행의 대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운영 규모는 정책금융 15조4000억원, 시중은행 4조6000억원 등 총 20조원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지속성장 및 회수를 뒷받침하는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고, 회수자금이 원활하게 재투자되는 선순환체계가 필요하다"며 "금일 출범하는 성장지원펀드가 조기에 혁신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금융위는 출자사업 공고, 운용사 선정을 거쳐 6월부터 펀드 결성 및 투자집행에 착수한다.

30일 2018년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5~7월 운용사 선정 심사를 거쳐 6월부터 순차적으로 펀드 결성및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운용사 업력·운용규모 보다 기업 투자전략, 출자자 구성, 운용 인력의 투자역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혁신모험펀드 투자 착수시점에 맞춰 보증·대출 프로그램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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