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전국 6만9000여 가구 공급 '분양대란'

2018-04-04 10:23:19

- 6월 지방선거 영향…지방 일부지역 미분양 우려

[프라임경제]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4~5월 전국에서 6만9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6월 지방선거로 인해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지방 지역에서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6만952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분양예정물량(21만3373가구)의 32%이며, 작년 같은기간 1만9403가구보다는 5만여 가구가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4만2730가구가 몰려 있으며 지방광역시 1만610가구, 세종 4507가구, 기타 지방도시에서 1만1674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문에 5월31일부터 6월12일까지 선거 광고에 관심이 집중될 터라 아파트 홍보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라며 "4~5월은 전통적으로 분양이 많은 데다 올해는 대형건설사 알짜 물량도 많아 대규모 분양대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에서 전체 절반 물량 쏟아져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는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목동아델리체'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97가구며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목동학원가 등 목동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도 이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24가구이며 전용면적 48~118㎡ 8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현대건설이 이달 내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신촌' 1226가구 중 전용면적 37~119㎡ 34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파크리버'를 이달 분양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이다.

동탄2신도시 B10블록에서는 한양산업개발㈜이 '테라스 더모스트동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40가구의 테라스하우스이다. 단지 앞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 인근 도보 약 1분 거리에 장지체육공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시 영신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지제역(가칭)' 아파트를 오는 5월 선보인다. 총 1519가구이며 전용면적 59~84㎡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과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고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이마트도 있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맨션을 헐고 '달서 센트럴더샵'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총 789가구이며 전용면적59~72㎡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달서구 구도심 주거 밀집지역 내 위치해 있어 이마트 등 상업시설과 달서구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청주 내덕동에 대우건설이 오는 5월 공급하는 '청주 힐즈파크푸르지오' 투시도. ⓒ 대우건설

충북 청주시 내덕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힐즈파크푸르지오'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새적굴공원 내 들어서는 아파트이며, 전용면적 75~121㎡ 총 777가구다. 내덕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율량지구에 형성되고 있는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애파크뷰'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총 266가구다. 천성산과 회야강 조망이 가능하며 약 10만㎡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되는 웅상센트럴파크도 가깝다.

◆ 서울은 청약광풍 불고 지방은 미분양 늘고

한편, 4~5월 대규모 분양이 예고되며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첫 주 기준 지방 미분양 물량은 6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일부 지역은 정부 규제로 오히려 분양가가 낮아져 신규 분양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데 반해 지방은 대체적으로 경기 악화에 신규물량까지 쏟아지니 기존 아파트들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이미 경북 안동, 포항 등 지역에서는 분양가격을 낮춰줘도 안 팔리는 아파트들이 꽤 있다"라고 말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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