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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두산인프라코어, 7000억 소송 우려 과도"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4.05 08:57:43

[프라임경제] KTB투자증권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최근 소송 우려로 인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21일 FI(재무적투자자)들과의 소송 2심에서 일부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주가가 2월20일 1만500원에서 현재 8110원으로 22.8%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약 4961억원이 감소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최악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가 FI측에 지급해야 되는 금액을 3000억~4000억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견고한 업황에 비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소송의 주요 쟁점은 △2015년 공개 매각 추진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의도적 방해가 있었는가 △만약 의도적 방해가 없었다면 공개 매각이 성사됐을 것인가 △매각이 성사됐다고 가정했을 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얼마인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대법원에서 1, 2번 쟁점에 대해 원고의 손을 들어준다 가정해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이 2심 결과 발표 후 4961억원 감소한 만큼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기업가치 하락은 충분히 반영됐다"며 "업황 호조로 DICC IPO 재추진을 통해 FI 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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