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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과 함께 달린 손보사 CM시장, 3년 만에 '폭주'

작년 손보사 10곳 CM채널 원수보험료 2015년比 111%↑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4.06 16:05:58
[프라임경제]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대다수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CM(Cyber Marketing) 채널 확대에 힘쓰자 삼성화재의 독주가 깨지고 있다.

CM채널은 판매수수료 및 인건비와 같은 사업비가 절감되면서 보험료가 대면채널보다 약 15~17%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가입자의 청약에 따른 보험가입이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없다. 

6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손보사 10곳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6567억3000만원으로 전년 1조9516억7000만원보다 36.12% 증가했다. 2015년 1조2596억2300만원과 비교해도 111% 폭증했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CM채널에서 15.4% 불어난 1조8056억87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손보사들이 CM채널을 적극 공략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화재의 작년 원수보험료 기준 손보사 CM채널 점유율은 67.9%로 전년 81.0%보다 16.17%포인트 내려갔다.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다모아의 성장과 함께 높은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앞세우며 CM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손보사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삼성화재에 한참 못 미치지만 KB손보, 현대해상, DB손보 등이 1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는 것.

KB손보의 작년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490억5400만원이며 점유율은 9.37%로 전년 대비 2.38%포인트 올라갔다. 현대해상도 2421억9500만의 원수보험료를 달성하며 4.21%포인트 뛴 9.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B손보는 2016년 4.23%였던 CM채널 점유율을 지난해 8.16%까지 끌어올렸다. 메리츠도 약 3%대의 점유율을 보였다. 롯데손보도 중소형사 가운데 유일하게 1%로 점유율을 높였다.

이 같은 여러 손보사의 CM채널 성장에는 자동차보험이 큰 한몫했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CM채널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은 2015년 11%, 2016년 15%, 작년 18.8%였으며 20% 내외가 올해 추정치로 꼽힌다.

이와 관련,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CM채널이 향후 온라인 사용이 익숙한 연령대가 보험시장을 진입하면서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손과 같이 표준화가 가능한 타 보험도 CM채널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개발원 측은 "CM채널이 성장할수록 소비자는 동일한 상품에 대해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지출할 수 있고 상품 선택의 폭도 확대된다"며 "보험사 역시 판매채널 다각화와 사업비 절감 등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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