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 8주째 둔화…진정국면 돌입

2018-04-06 17:03:13

- 양도세 중과로 당분간 관망세 돌입 예상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8주째 둔화되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점차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금주 0.16% 올라 전 주(0.2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은 8주 연속 둔화됐다. 매수문의도 거의 없어 거래절벽을 보이고 있다. 4월 전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를 위한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도·매수자가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는 진단이 따른다.

◆전 주 대비 상승폭 확연히 둔화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서대문(0.59%) △동작(0.43%) △마포(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0.27%) △성북(0.16%) △중랑(0.15%) △강서(0.14%) 등이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뛰었다. 일부 실수요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동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동탄(0.01%) △김포한강(0.01%) △광교(0.01%) 등이 소폭 올랐다.

평촌은 실수요 거래가 간혹 이어지면서 호계동 무궁화경남, 평촌동 초원LG 등이 250만~1000만원, 분당은 중소형 면적이 소폭 올랐다. 서현동 효자동아,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광명(0.07%) △군포(0.05%)△광주(0.05%) △구리(0.04%) △용인(0.04%) 등이 올랐으나 △평택(-0.03%) △안산(-0.02%) △김포(-0.02%) 등은 소폭 내려갔다.  

안양은 대단지 신규 아파트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져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평택은 합정동 주공4단지, 동삭동 삼익사이버 등이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수도권 전세 하락폭 커져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과 전세 수요 감소로 서울, 수도권 모두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주요 구별 주간 전셋값 변동률 현황 (단위:%). ⓒ 부동산114

서울은 △송파(-0.33%) △양천(-0.15%) △강동(-0.10%) △금천(-0.07%) △서초(-0.05%) △강남(-0.05%) 등이 떨어졌지만 성북(0.06%), 강서(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송파는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더뎌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가락동 미륭, 석촌동 잠실한솔 등이 500만~4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학군 수요가 줄면서 전세 거래도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삼성래미안 등이 250만~4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58%) △분당(-0.10%) △김포한강(-0.05%) △일산(-0.05%) △산본(-0.05%) 등이 하락했다.      

위례는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입주2년차 도래한 단지가 늘면서 내림세가 나타났다.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등이 500만~4500만원 내려갔다.

분당은 전세 매물에 비해 수요가 크게 줄어 하락했다. 서현동 효자동아, 시범삼성,한신,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등이 500만~4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오산(-0.55%) △안산(-0.23%) △안양(-0.18%) △의왕(-0.13%) △광명(-0.09%) △평택(-0.07%) 등이 하락했고, △성남(0.06%) △광주(0.02%)는 올랐다.

경기·인천은 전세 수요가 감소한데다 아파트 입주 여파가 컸다. 오산은 서동 신동아1차·2차, 내삼미동 오산세교자이(B-5) 등 750만~2500만원 떨어졌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6단지·8단지·9단지 등이 1500만~275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됐다"며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매수자 간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이런 가운데 보유세 강화와 추가 금리인상 등이 향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한데다 연말까지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져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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