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졸음운전 사고가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작년 현대해상에 접수된 교통사고 약 115만건를 조사한 결과 봄 졸음운전 사고(1364건)가 가장 많았다고 알렸다.
졸음운전의 사고 치사율도 봄이 0.59%로 여름(0.56%), 가을(0.20%), 겨울(0.10%)보다 가장 높았다.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봄철이 504만원이었는데, 이는 겨울의 1.2배 수준이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잦았던 달은 505건의 사고가 접수된 4월이었으며 5월(466건), 7월(425건), 8월(4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로 알아보면 오후 2~4시의 사고 치사율은 전체 평균보다 4.9배 높았다. 주말 사고 역시 주중의 2.1배였다.
졸음운전 사고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였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찰나의 졸음운전은 제동할 틈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는 만큼, 피해 정도가 일반 사고의 약 세 배"라고 말했다.
이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면 장거리 통행 때 2시간 간격으로 휴식하고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며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