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440선 회복

0.60% 오른 2444.08…코스닥 0.75% 상승한 874.44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24.15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점차 상승폭을 늘려 전일 대비 14.50포인트(0.60%) 오른 2444.0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169억원 정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0억원, 576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400억원, 비차익 1009억원 순매수로 전체 1408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63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60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확연했다. 기계(-1.43%), 철강·금속(-1.40%), 비금속광물(-0.65%), 운수장비(-0.64%), 금융업(-0.61%), 증권(-0.41%) 등은 부진했으나 의약품(5.50%), 건설업(4.06%), 전기·전자(1.24%), 통신업(1.04%), 은행(1.02%), 제조업(0.99%), 의료정밀(0.74%) 등은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애브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8.29% 치솟았다.

아울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65%)를 비롯해 SK하이닉스(0.37%), 셀트리온(4.79%), NAVER(0.52%), 한국전력(1.32%), 아모레퍼시픽(2.27%), LG생활건강(0.72%), 신한지주(0.34%) 등도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0.98%)를 비롯한 LG화학(-0.79%), POSCO(-1.88%), 삼성물산(-0.72%), 현대모비스(-057%), KB금융(-2.92%), 삼성생명(-0.87%), SK(-0.52%) 등은 주가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6.48포인트(0.75%) 상승한 874.44로 장을 마감하며 870선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9억원, 23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기관은 65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159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5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89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인터넷(5.04%), 제약(2.86%), 기타(2.06%), 섬유·의류(1.84%), 출판·매체복제(1.68%) 등은 오름세였으나 IT부품(-3.15%), 비금속(-1.53%), 운송(-1.27%), 컴퓨터서비스(-1.06%), IT H/W(-0.94%) 등은 분위기가 나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가 항암제 '아파티닙'의 병용 투여 가치 기대감에 2.99% 뛰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1.88%), 신라젠(1.36%), 메디톡스(0.56%), 바이로메드(5.59%), 셀트리온제약(4.94%), 휴젤(1.08%), 카카오M(1.70%) 등도 주가가 올라갔다. 

이에 비해 CJ E&M(-0.86%), 코오롱티슈진(-1.39%), 스튜디오드래곤(-0.54%), 포스코켐텍(-2.48%), 제넥신(-0.84%)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내린 1067.1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