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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삼성증권 사태, 튼튼한 거래환경 만들 기회"

금감원, 10일 내부통제 강화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 개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4.10 10:59:24

[프라임경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만 보다 튼튼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0일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기식 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17개 증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삼성증권 배당입력 사고로 노출된 문제점을 살피고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 참석해 김도인 부원장보와 논의하고 있다. ⓒ 뉴스1

김 원장은 이날 △신속한 보상을 통한 투자자 피해구제 신속한 보상을 통한 투자자 피해구제 △유사사례 재발방지 점검 및 내부통제 강화 △주식거래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 등을 당부했다.

특히 삼성증권에 대해 신속하고 차질 없는 투자자 피해보상을 통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요청했다.

또한 일부 회사의 배당시스템은 삼성증권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자사의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증권사가 스스로 점검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사고의 원인이 된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 문제 등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후 이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금감원과 업계 모두가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입력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오전 9시30분 우리사주 조합원 직원 2018명에게 현금배당 28억1000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전산입력 실수로 삼성증권 주식 28억1000주를 입고한 사고를 냈다.

이후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착오 입금 주식 중 501만주를 주식시장에 매도했으며 주가는 한때 전일 종가 대비 12%가량 급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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