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우리 기업 대상 차별, 반드시 보복"

2018-04-11 13:16:59

- 시진핑 발언 이어 바로 대립각…미국에 강온 양면 전략 구사 의사

[프라임경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11일 미국이 중국기업의 대미투자를 제한하는 차별적 조치를 하면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외국 투자를 끌어들여 미국 산업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말과 행동이 별도인 행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중국 기업의 투자에 색안경을 끼고 차별적 조치를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기업의 대미투자는 국제 관례와 시장 규칙에 따라 이뤄진다"고 전제하고 "이는 미국의 법률에도 부합하며 미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증가에도 긍정적인 것"이라고 공헌 측면을 강조했다.

또 중국이 대미 투자 미명 하에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웨이보 글은 "양국 정부는 기업 투자에 금고아(손오공의 머리띠로 통제 도구라는 뜻)를 씌울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요청에 따라 자유무역협정(FTA)과 양자 투자 협정을 통해 제도 틀 안에서 법률적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런 발언은 10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에 뒤이어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를 하는 것과 이 문제 등 핑계로 자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연결해 피해를 좌시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 발언이 외교적 제스처라면 오늘 주무기관에서 실질적인 대결에서의 태도 가이드라인을 제시, 엄포를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임혜현 기자 tea@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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