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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 적폐 총정리 문건 돌려…'춘풍추상' 정신 강조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4.11 14:07:56

[프라임경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모든 부처 장·차관들에게 박근혜·이명박 정부 당시 적폐 수사 경과를 담은 총정리 문건을 내려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적폐 청산이 대부분 완료됐다는 신호로 이번 총정리 자료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종료를 의미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적폐 청산 문건을 각 부처에 돌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백원우 민정비서관. 그의 직속상관이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이다. ⓒ 뉴스1

또한 이 관계자는 "그 동안 다 나온 내용들"이라면서도, 민정수석실의 문건 생산과 배포 의미를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 비유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아라는 취지로 각자(의 부처와 직급에) 해당하는 과거 (적폐)사례를 준 것"이라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따사롭지만 자기 극복이나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서릿발처럼 엄정한 태도를 갖추라는 당부를 한 것이라는 해석은 큰 의미가 있다. 

공직 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을 통해 국제경제적 변수와 지방 선거 등 다양한 위기를 넘기자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법적인 잘못 외에도, 이번 재활용품 수거 대란에서 보듯 안일한 태도를 지양하라는 뜻으로까지 확장해 읽을 수도 있다. 

한편, 이 자료는 어떤 내용으로 언제 어떻게 처벌을 받았는지를 그래픽 및 도표로 시각화 자료도 넣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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