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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6년'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 '40조원'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4.11 16:10:15
[프라임경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출범 약 16년만에 순자산총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40조986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시장 개설 당시 3444억원에서 약 116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상장종목수 또한 개설 당시 4종목에서 353종목으로 늘었다.

상장종목수 확대와 주가 상승에 따라 올해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도 전년 동기 9792억원 대비 약 두 배가량 증가한 1조8703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에서는 미국(1129억달러), 일본(27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상장종목수 기준으로는 △미국(1876개) △캐나다(584개) △독일(562개) △영국(420개) △프랑스(350개)에 뒤따른 6위였으며 순자산총액으로는 미국(3조4045억원), 영국(3265억원) 등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ETF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성장추세를 보였는데 연평균 성장률은 글로벌 19%보다 높은 31%였다. 

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 비율은 2%로 해외 주요시장 대비 낮은 편이었다. 또 GDP 대비 ETF 순자산 비중도 미국(17.6%), 영국(12.7%), 일본(6.0%), 독일(5.8%) 등 주요국가보다 낮은 2.2%였다.

특히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KRX300과 코스닥150 관련 ETF의 순자산규모가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 KRX300 ETF는 약 6509억원, 코스닥150 ETF는 약 4조474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총 1조 7062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측은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KRX300·중소형주 ETF 등 코스닥 편입 상품, 코스닥에만 투자하는 코스닥 전용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분기 이후 새로운 IT(정보기술) 관련 국내·해외지수, 통화, 채권, 스마트베타,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 등 다양한 ETF를 상장함으로써 개인과 기관의 투자수요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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