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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5시] 광고모델 이미지 실추…'머리 아픈 보험사'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4.11 16:15:58
[프라임경제]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보험사들은 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보험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보험업은 신뢰가 중요하다 보니 이미지가 좋은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ABL생명은 사명 변경과 함께 인지도를 높이고자 배우 지성을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편안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지진희가 9년째 광고 모델입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KB손해보험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대표 얼굴로 내세웠죠. 

그러나 예상치 못한 광고 모델의 논란으로 난감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최근 DB손보는 다이렉트 모델로 고용한 방송인 김생민이 방송 스태프 성추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혹을 겪었습니다. '근검절약' '성실'이라는 이미지 하나만 보고 발탁했는데 말이죠. 

현재 DB손보는 김생민이 등장했던 광고 부분들을 모두 삭제했으며 방송사에 TV광고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분주하게 다른 모델을 찾고 광고를 다시 촬영해야 하기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겠죠. 

그런가 하면 우체국은 예금보험 모델 때문에 아찔한 상황을 겪을 뻔했는데요. 지난 2012년 말까지 우체국 예금보험 모델이었던 배우 박시후는 2013년 초 성폭행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다행히 우체국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가수 수지로 모델을 변경해 큰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2003년 삼성화재도 당시 애니카자동차보험 모델이었던 중견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되자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모든 광고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모델의 이미지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모델 선정에 있어서 신중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모델상은 어떨까요. 대표 모델의 경우 신뢰감과 친근감을 주는 중년 배우들이 많은데요. 다이렉트보험의 경우 젊은 층들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돌과 같은 생기있는 모델 또는 화제성이 높은 인물 위주로 뽑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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