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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목포시·신안군 제외 공심 발표 '전략공천으로?'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4.15 16:38:19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발표한 공천심사결과에서 목포시와 신안군이 보류돼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민주당 공천심사를 전후해 같은 당 후보들이 제기하고 있는 김종식 후보와 관련한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사 왔던 터라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 여러 풍문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같은 당 최기동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질의서에서 "김종식 후보는 완도군수 3선 12년을 역임한 것에 대한 검증과 평가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이자 목포시민의 고유권한이다"며 "공직후보로서 중대한 결점과 문제 그리고 의혹을 안고 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최 후보는 "부인이 직원 특채 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법원의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을 뿐 아니라 완도군 간부 2명이 부인 무죄판결을 위해 위증교사 및 위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목포부시장 재임 시절 일용직 여직원을 완도로 데려가 특별 채용한 경위와 다시 목포시로 전입시킨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일 같은 당 김한창 목포시장 예비후보도 '김종식 후보 컷오프 공개 요청'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식 후보의 각종 논란과 함께 불통과 권위주의적 모습으로는 본선에서 필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과 중앙당은 완도에서의 반헌법, 반민주, 반언론 반노조 행적이 민주당 정체성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탈당도 하지 않은 채 '박준영 신민당' 창당 시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참여한 중대 행위는 컷오프를 통해서 정의가 민주당에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앞서 4일에는 '경선 자진사퇴를 촉구드립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식 예비후보가 완도군수를 3선 연임을 하고도 목포시장에 다시 출마를 한다는 것은 지자체 단체장 3선 연임까지만 허용하는 헌법질서의 취지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민주당 후보의 기본적 소양이자 공직자의 의무인 헌법질서 수호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며,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김종식 후보는 반 언론적 행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며 "언론에 따르면 김종식 후보는 군수 재임기간 7년 중 특정 언론을 153회 고소했고 151회 패소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과연 이것이 상식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7일에는 '김종식 후보에게 묻다, 완도 경제는 빛 좋은 개살구 아닌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식 후보가 자신이 경제전문가로서 완도 경제를 크게 향상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임기말인 2012년 1인당 지방세가 완도군(인구수 5만 3000여명)의 경우 도내 22시군 중 21위인 21만 6000원 수준인데, 1위인 영암군(인구수 5만 9000여명) 102만원의 20%에 불과하다"며 "3선 재임기간 동안 완도군의 경제가 좋아져 최종적인 임기 시점에서 주민의 소득이나 재산가치가 높아졌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의 목포·신안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면서 후보들 간 흠집 내기 식 이전투구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 11일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를 경선에서 자격을 박탈해 전략공천설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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