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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드래곤X, '2018 LCK 스프링' 우승 차지

2018 LCK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2018 MSI 출전 자격 획득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4.16 09:36:52
[프라임경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자사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스포티비게임즈가 주관 방송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스프링 스플릿 결승정에서 킹존드래곤X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 라이엇게임즈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막강한 전력으로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킹존드래곤X가 창단 이래 최초 LCK 우승을 노렸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를 살펴보면, 팬들의 환호 속에 시작된 결승전 1세트는 도전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치밀한 운영으로 최강자 킹존드래곤X에 일격을 가한 경기였다.

아프리카 프릭스 진영에 홀로 있던 '피넛'의 스카너를 영리하게 잘라내며 첫 킬을 올리고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칸' 감동하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뒤이어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갔다. 착실하게 시야를 장악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5분경 킹존드래곤X가 바론 쪽 시야를 놓친 틈을 타 빠르게 바론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대지 드래곤까지 사냥을 마친 후 킹존드래곤X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맵 장악력을 더욱 굳혔고, 40분경 장로 드래곤과 세 번째 바론 버프까지 챙긴 아프리카 프릭스는 3억제기 철거 후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정규시즌 최강자 킹존드래곤X에 일격을 가하는데 성공했다.

1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킹존드래곤X는 2세트에서 탱커 위주 조합으로 하단 공격로 주변에서 기회를 살피던 '피넛'한 왕호의 세주아니의 기습에 '크레이머' 하종훈의 바루스가 쓰러지며 첫 킬을 올렸다. 

이어 중단 공격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킹존드래곤X는 '쿠로' 이서행의 갈리오를 잡아내고 미드 1차 포탑과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상당한 이득을 봤다. 

우위를 잡은 킹존드래곤X는 특유의 빠른 템포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 상대 정글에 깊숙이 침투하며 맵 장악력을 넓히는 한편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야를 완벽히 차단하며 손쉽게 바론 사냥까지 마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5000까지 벌렸다. 

화끈하게 상대를 몰아붙인 킹존드래곤X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 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트리플킬을 올리며 경기 30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1:1 상황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2세트의 상황을 뒤집기 위해 '스프릿' 이다윤 대신 '모글리' 이재하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모글리' 이재하는 스카너로 빠른 상단 공격로 갱킹을 통해 '칸' 김동하의 초가스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는 등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중후반 교전에서 킹존드래곤X가 뛰어난 팀웍을 보여 승부를 뒤집었다. 35분경 상단 공격로 부근에서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끝까지 생존해 아프리카 프릭스 전원이 쓰러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킹존드래곤X는 그대로 상단 공격로를 파고 들어 매서운 공세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4세트는 4경기 연속 카이사를 선택한 '프레이' 김종인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제이스를 택한 '칸' 김동하, 카이사에 대항하기 위해 코그모를 선택한 '크레이머' 하종훈 등 챔피언 밴픽부터 선수들의 수 싸움이 치열했다. 

18분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킹존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견제에 두 명을 잃었으나 곧이어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이어 23분경 상단 공격로 부근에서 시야를 미리 선점해둔 아프리카 프릭스가 칸의 제이스를 기습하여 킬을 올렸다.

31분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야가 없는 틈을 타 빠른 바론 사냥에 성공한 킹존드래곤X는 바론 버프가 소진되기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몰아쳐 넥서스까지 그대로 파괴해 세트 스코어 3:1로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양 팀간의 경기는 최강자 vs 도전자의 대결로 대진이 성사됐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며 "킹존드래곤X는 5명의 주전 선수 모두 각각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상급 수준의 실력자들로 이뤄져 그 어떤 팀을 상대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로 전 시즌에서 리그 강등권을 오갈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올해 급진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며 훌륭한 성적을 이룬 팀"이라며 "두 팀의 대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결승전 티켓 약 5300장 모두 매진돼 결승전 당일 사직실내체육관은 열정 넘치는 팬들로 가득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킹존드래곤X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자격으로 5월 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리는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도 획득하게 됐다. 

강동훈 킹존드래곤X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2018 MSI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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